Editor's Note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2일 50개 주에서 실시된다. 이번 선거처럼 미국인은 물론 세계인의 깊은 관심 속에 치러진 예도 없는 것같 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선거가 지난 1960년 공화당 리처드 닉슨 과 민주당 존 F 케네디 후보간의 대결이후 44년만에 예측을 불허 하는 게임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2일 50개 주에서 실시된다. 이번 선거처럼 미국인은 물론 세계인의 깊은 관심 속에 치러진 예도 없는 것같 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선거가 지난 1960년 공화당 리처드 닉슨 과 민주당 존 F 케네디 후보간의 대결이후 44년만에 예측을 불허 하는 게임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주요 여론조사의 결과 역시 이를 보여준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과 존 케리 후보간의 백중세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만의 독특한 제도인 선거인단 판세도 혼전양상이다. 50개 주에서 선출되는 53 8명의 선거인단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당선되지만 두 후보 모두 이 선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올해에도 대선결과를 지난번 선거처럼 법원에서 판가름내야 할지 모른다 는 우려가 나올 정도다.

과열된 선거운동이 되다보니 혼탁과 인신공격, 그리고 흑색선전 이 난무했다. 이에 따른 국론분열 등 후유증이 예상되는가 하면 미국 대통령 선거제도의 문제점이 거론되기도 한다. 문제는 미대 선이 이라크전 등 지구촌의 각종 난제와 직결돼 있다는 점이다. 지구촌 전체가 이번 선거결과에 주목하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번 선거는 한마디로 미국의 패권추구를 중시하는 부시대통령의 이념과 정책을 그대로 밀고 나갈 것인가, 아니면 케리후보의 국 제적 협력주의 복원과 다자주의를 택할 것인가 하는데 모아지고 있다. 동아시아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친기업 정서와 개인의 자 유 및 책임을 강조하는 보수이념과 정부의 적극적 역할, 사회안 전망 확보같은 진보이념의 간격도 벌어지고 있다.

한반도 문제 역시 이번 선거결과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게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핵 해결방안과 주한미군 문제 등이 두 후보 의 뜨거운 쟁점으로 등장했다. 미대선 이후를 철저히 대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정부는 향후 대미(對美)정책을 여러 각 도에서 분석, 누가 미국의 대통령에 당선되든 한미관계 강화와 함께 한반도 평화 및 안정을 추진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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