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 집무실이자 을사늑약 체결의 현장인 덕수궁 중명전 앞에 선 하영선 교수. 하 교수는 "고종은 국난의 시대에 일본에 맞설 만큼 외교 역량을 발휘할 만한 전략적 사고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망국의 책임이 고종의 무능에 있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고종의 '주권 수호 외교' 노력은 인정한다. 하지만 약육강식의 세계 질서에서 고종은 나약한 실패자였다. 대한제국은 자력으로 생존할 수 없었기 때문에 중립화보다는 열강이 적극적으로 관여하도록 매력 있는 국가로 보여야 했다. 하지만 고종에게 그런 능력은 없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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