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사회책임경영 21개국 공동여론조사

  • 2005-02-22
이번 국제 여론조사는 사회책임경영, 즉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다. 캐나다에 있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브스캔(GlobeScan)이 전세계 21개국과 컨소시엄을 맺어 진행하였으며 한국에서는 동아시아연구원이 글로브스캔의 컨소시엄 파트너로 참여했다. 매일경제신문사가 동아시아연구원의 후원기관이다.

사회책임경영 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의미하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은 기업의 행위가 전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경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흔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는 네 가지 수준이 있다고 한다. 첫 번째는 경제적인 책임으로서 비용을 최소화하고 이윤을 극대화하는 일이다. 이는 남들이 강조하지 않아도 기업이 알아서 노력하는 부분이다. 두 번째는 법적인 책임으로서 관련 법규와 규칙을 지키는 일이다. 세 번째는 윤리적 책임으로서 정당하고 올바른 방식으로 돈을 버는 것이다. 네 번째는 박애적 책임으로서 사회에 대한 적극적 기여를 통해 훌륭한 기업시민(corporate citizen)이 되는 것이다. 경제적 책임은 기업 본연의 것이며 외부의 강요가 필요 없다. 법적 책임은 필수적인 것으로서 강제성을 갖는다. 그러나 윤리적, 박애적 책임은 필수는 아니지만 기업에게 바람직한 일로 기대하는 것이며 기업의 평판이나 신뢰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문제는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이 부여하는 기업 책임의 우선순위가 다르다는 점이다. 기업주는 경제적 책임을 최우선으로 치지만, 고객들은 기업의 윤리적 책임을 더 중시하며, 종업원들은 법적 책임을 우선시하고, 지역사회는 박애적 책임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다양한 사회구성원간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둘러싼 이해관계의 상충이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 결과 사회책임경영과 관련해 다양한 이슈들이 부각되어 왔으며 기업의 반응도 달랐다. 그러나 중요한 결론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회책임경영에 주목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동아시아연구원이 이번 국제 여론조사에 참여한 이유도 바로 그것이다. 즉, 기업이 사회와 함께, 나아가 지구촌과 함께 발전하는 것이 하나의 바람직한 진로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동아시아연구원은 심층적인 자료 분석을 위해 5개국가들과는 원자료(Raw Data)를 교환하였다. 이들 5개국으로 미국, 중국, 영국, 인도네시아 그리고 멕시코로 해당 기관은 미국과 중국은 글로브스캔, 중국은 전매대학 부속 조사통계연구소, 인도네시아는 데카마케팅연구소 그리고 멕시코는 문드아메리카스 등이다.


(한국의 실사는 코리아리서치가 2004년 11월 26일부터 12월 16일까지 면접법으로 조사하였다. 조사대상은 1,000명의 유효 표본으로 하였으며 표본오차는 95%의 신뢰구간에서 ±3.1%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