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택 서울대 교수는 정치적 양극화와 포퓰리즘의 정치가 가짜뉴스(혹은 허위조작정보, disinformation)의 생산과 유통, 소비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지적합니다. 가짜뉴스 인식 조사를 분석한 결과 포퓰리스트적 특성을 지니고 있는 응답자는 강한 정파적 입장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으며, 가짜뉴스에 대한 수용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합니다. 또한 사법부에 대한 낮은 신뢰가 가짜뉴스 수용성을 높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하며 이는 정치제도 및 기구에 대한 불신이 양극화된 여론의 구조를 재생산하고 가짜뉴스를 소비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한국 민주주의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