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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I 이슈브리핑] 한일 국민 상호인식조사를 통해 살펴본 한일관계의 현재와 미래

  • 2022-09-23

[EAI 이슈브리핑]

한일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국민 여론, 정책으로 이어질까?

손열 동아시아연구원 원장(연세대학교 교수)은 제10회 한일 국민 상호인식조사는 양국 여론이 관계 개선을 지지하고 있음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한일관계는 2019년 한국 대법원 강제동원 판결에 따른 외교 갈등, 수출규제를 둘러싼 무역 갈등, 지소미아 해소 선언 등 안보 갈등을 겪으며 국교 정상화 이래 최악의 상황을 맞았지만, 이후 양국의 여론은 빠르게 호전되고 있으며, 상대국에 대한 인상(호감도),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여망, 한일관계의 미래 전망 등에서 상호인식조사를 시작한 2013년 이래 최고치 수준에 육박하였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한, 외교안보 및 경제 사안에 대해서도 양국 간 동조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기에 저자는 양국에서 우호적 여론이 부상한 요인을 분석하고 향후 양국 정부가 취해야 할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EAI 이슈브리핑] ‘모르겠다’라는 적극적인 응답

박승현 계명대학교 교수는 동아시아연구원과 겐론NPO한일 국민 상호인식조사를 통해 한일관계는 곧 양국의 국민 감정으로 표현된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2022년 인식조사 결과에서 역사문제 등으로 인해 상대국에 대한 좋지 않은 인상이 여전히 높으나, 양국 모두 한일관계가 중요하다고 응답하고 있으며, 관계 개선을 향한 실마리로 대중문화상품을 소비하면서 상대국에 대해 자연스럽게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한, 젊은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모르겠다의 높은 응답 비율은 무지나 무관심이 아닌 상대국의 대중문화를 좋아하는 상황을 한일관계 등의 정세변화와 엮지 말기를 바라는 적극적인 의사표현으로 해석하였습니다. 한편으로, 혐한 표현에 동조하지도 일본 언론을 신뢰하지도 않는다고 평가하면서도 과반수가 모르겠다고 응답한 결과를 통해, 일본 내 여전히 묵인되고 있는 배외주의 현상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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