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진 인하대 교수는 “분열된 이념 지형과 유권자 선택: 제21대 대선의 이념적 분화”를 주제로, 후보 지지층의 이념적 특성과 분포를 조망했습니다. 구 교수는 유권자들의 이념 스펙트럼뿐만 아니라, 사회문화 및 경제·안보 분야에 대한 정책 태도를 바탕으로 후보별 지지층의 특성을 비교합니다. 분석 결과, 김문수와 이준석 후보 지지층은 경제·안보 이슈에서는 유사한 보수 성향을 보였으나, 성평등 및 소수자 권리 같은 사회문화 이슈에서는 이준석 지지층이 더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특히 20대 남성 이준석 지지층은 사회문화적으로 뚜렷한 보수 성향을 보이며, 전체 유권자 중에서도 이념적으로 가장 분화된 집단으로 나타났습니다. 구 교수는 이러한 경향이 반공·안보 중심의 전통적 보수와는 다른, 새로운 보수의 부상을 시사한다고 설명합니다.
■ 구세진_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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