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주 전 외무장관은 오늘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국제협력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에서 미국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 없이는 중국과 일본을 설득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한 전 장관은 그러면서 통일을 이뤄내기 위해선 정부가 주도적으로 주변 4강과 조율해나가는 것이 불가결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재성 서울대 교수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기회주의적 외교에 대한 비판은 통일 정책에 상처를 입힐 수 있다며, 통일 한국이 미·중 이익에 더 부합할 것이라는 점을 설득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통준위와 통일부가 처음으로 주최한 국제회의인 이번 회의에서는 정부가 제안한 동북아개발은행 설립을 통한 북한 경제 개발의 필요성과, 국제 협력 방안 등도 논의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