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한일 수교 50주년, 한국에 대한 일본인 인식 '좋아졌다'

  • 2015-06-21
  • 안재용기자 (머니투데이 )
일본 극우단체 '혐한' 분위기에도 반한 2%포인트 감소·호감 3.2%포인트 상승

 

 

일본인이 한국에 좋은 인상을 갖고 있는 이유/사진=EAI, 겐론NPO

 

2015년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이해 한일 공동으로 서로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한국에 대한 일본인의 인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일본 겐론NPO가 공동 조사해 발표한 한일국민상호인식조사에 따르면 한국에 대해 '좋지 않다'고 응답한 일본인은 지난해 54.4%에서 52.4%로 감소했다.

 

'좋다'는 응답은 지난해 20.5%에서 23.8%로 증가해 일본 극우 단체들의 혐한 분위기를 조장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한국에 대한 호감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대한 인식이 좋아진 이유로는 '한국 드라마나 음악 등에 대한 관심'이 51.7%를 차지해 지난해 59%보다는 낮아졌지만 한류가 여전히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

 

'같은 민주주의 국가라서'라고 대답한 사람은 23.9%를 차지했으며 '생활수준이 높은 선진국이라서'라는 대답은 지난해 2.9%에서 8.4%로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의 경제발전이 일본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냐는 질문에는 '한국의 경제발전은 (일본에) 좋은 영향을 미치며 필요하다'는 응답이 49.5%로 지난해 42.8%에 비해 6.7% 상승했다.

 

한국인의 경우에도 일본의 경제발전이 한국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46.6%를 차지해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경제적 이익을 중시하는 현실주의적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제3회 한일 국민 상호인식조사는 한국의 민간싱크탱크인 동아시아연구원과 일본 겐론NPO이 2015년 4월부터 5월까지 실시했다. 한국의 경우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0명, 일본의 경우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한편 한일 양국은 22일 한일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