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한국 국제 이미지, 영향력 큰 17개국 중 12위

  • 2015-01-22
  • 박대로기자 (뉴시스)
국제적으로 영향력이 큰 국가와 국제적 위협이 되는 국가 등 17개국을 선정, 국제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긍정적 평가순위 12위에 올랐다.

 

BBC 월드서비스와 동아시아연구원 등이 2013년 12월17일부터 2014년 4월 28일 사이 세계 24개국 2만4542명을 대상으로 국제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긍정적인 평가 비율 순위에서 한국은 12위, 북한은 15위였다.

 

긍정적 평가에서 독일이 57%로 1위였다. 이어 캐나다(56%)·영국(56%)·프랑스(48%)·일본(48%)·유럽연합(47%)·브라질(44%)·미국(42%)·중국(41%)·남아프리카공화국(39%)·인도(36%)·한국(36%)·러시아(30%)·이스라엘(23%)·북한(17%)·이란(16%)·파키스탄(15%) 순이었다.

 

동아시아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은 가나(63%), 호주(62%), 미국(55%)에서 긍정평가가 과반을 넘었다. 우리나라에 대한 긍정평가비율이 부정평가비율보다 높은 곳은 캐나다와 인도네시아(48%), 영국(45%), 프랑스(42%), 중국(40%) 등이었다. 중남미 국가들에서는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더 많았다.

 

우호적인 여론이 높았던 일본에서 한국에 대한 평가가 나빠지면서 13%까지 떨어졌다. 아베정부의 등장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방문을 계기로 격화된 양국 관계의 앙금이 드러나는 대목이란 게 동아시아연구원의 설명이다.

 

북한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평균 44%의 긍정평가를 받았을 뿐 아시아와 중남미에서는 10%대 긍정평가를 받는 데 그쳤고 북미와 유럽 선진국들에서는 긍정평가가 10%선을 넘기지 못했다.

 

동아시아연구원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북한에 대한 국제적 역할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20%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2011년 천안함·연평도 포격, 2013년 제3차 핵실험 등 한반도 및 동아시아에 군사적 위협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을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시선은 냉담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세계 각국의 조사방법은 전화조사 또는 면접조사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6.1%였다.

 

한국에서의 조사에는 지난해 2월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이 참여했다. 표본추출방식은 주민등록인구현황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이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였다. 조사방법은 유선전화 RDD(임의번호걸기) 방식을 이용한 전화면접조사였다. 응답률은 16.2%였다. 조사기관은 한국리서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