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을지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의 동아시아연구원과 일본의 비영리단체인 언론NPO가 최근 수년간 악화되어 온 한일관계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2회 한일미래대화’라는 주제로 토론의 장을 열었다.
▲ 18일 오후 을지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의 동아시아연구원과 일본의 비영리단체인 언론NPO
주최로 한일관계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한 ‘제2회 한일미래대화’ 토론이 열렸다.ⓒkonas.net
이날 행사는 ‘한일관계 왜 갈등을 극복할 수 없는가?’와 ‘한일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해결책은 무엇인가?에 대한 주제발표 및 토론으로 진행됐다.
손열 연세대 국제대학원 원장은 ‘한일관계 갈등’과 관련해 주요 요인을 ▲역사문제 ▲민족주의(Nationalism)로 보고 역사문제는 안보와 경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되지 않도록 역사문제대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이 추구하고자하는 민족주의는 일본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당연한 것이지만 한국은 군국주의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나가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이 공존·공생하려면 머리를 맞대고 풀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에야 오시히데 게이오대 법학부 교수는 지난 10일 韓 동아시아연구원과 日 언론 NPO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표한 한국과 일본 국민을 대상으로 한 ‘한일공동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70%가 일본에 부정적인 이유는 “역사와 영토문제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이 서로의 미래를 위해 바라보는 인식의 차이가 중요한 만큼 갈등의 걸림돌을 없애려면 양국이 교류를 늘려야하며 특히 상대국의 입장에서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공감’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그는 또 최근 일본 대사관이 주관하는 ‘자위대 행사’를 호텔측에서 취소한 것과 관련해 ‘시민사회’ 즉 NGO의 존재는 당연하지만 그 일부의 움직임이 전체를 좌우하는 구도는 신중히 생각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Kon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