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한일관계가 직면한 과제와 해결책은?”

  • 2014-07-18
  • 이영찬기자 (코나스넷)
“동아시아의 대표적인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한국과 일본은 북핵을 비롯한 안보문제에서의 협력은 물론 동아시아의 지속적인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 왔습니다. 그리고 제3국에서의 평화유지 활동이나 개발협력, 자연재해 복구 등 다양한 글로벌 차원의 보다 확대된 협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최근 수년간 이러한 미래지향적 협력 논의는 물론 통상적인 외교관계마저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한일관계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든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 한일미래대화를 준비하는 우리의 생각이며, 아울러 조사에서 나타난 양국의 여론도 관계개선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18일 오후 을지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의 동아시아연구원과 일본의 비영리단체인 언론NPO가 최근 수년간 악화되어 온 한일관계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2회 한일미래대화’라는 주제로 토론의 장을 열었다.

 

▲ 18일 오후 을지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의 동아시아연구원과 일본의 비영리단체인 언론NPO

주최로 한일관계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한 ‘제2회 한일미래대화’ 토론이 열렸다.ⓒkonas.net

 

이날 행사는 ‘한일관계 왜 갈등을 극복할 수 없는가?’와 ‘한일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해결책은 무엇인가?에 대한 주제발표 및 토론으로 진행됐다.

 

손열 연세대 국제대학원 원장은 ‘한일관계 갈등’과 관련해 주요 요인을 ▲역사문제 ▲민족주의(Nationalism)로 보고 역사문제는 안보와 경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되지 않도록 역사문제대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이 추구하고자하는 민족주의는 일본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당연한 것이지만 한국은 군국주의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나가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이 공존·공생하려면 머리를 맞대고 풀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에야 오시히데 게이오대 법학부 교수는 지난 10일 韓 동아시아연구원과 日 언론 NPO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표한 한국과 일본 국민을 대상으로 한 ‘한일공동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70%가 일본에 부정적인 이유는 “역사와 영토문제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이 서로의 미래를 위해 바라보는 인식의 차이가 중요한 만큼 갈등의 걸림돌을 없애려면 양국이 교류를 늘려야하며 특히 상대국의 입장에서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공감’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그는 또 최근 일본 대사관이 주관하는 ‘자위대 행사’를 호텔측에서 취소한 것과 관련해 ‘시민사회’ 즉 NGO의 존재는 당연하지만 그 일부의 움직임이 전체를 좌우하는 구도는 신중히 생각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Kon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