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전세계 싱크탱크 경쟁력…中·日 날고 한국은 기고

  • 2013-01-23
  • 김덕식기자 (매일경제)

[EAI 공지사항] 동아시아연구원, 세계 100대 싱크탱크에 선정

 

1위는 美브루킹스연구소

 

국가 정책 우수성을 결정짓는 데 중요한 몫을 하는 전 세계 싱크탱크들 경쟁력 순위가 발표됐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가 지난해에 이어 전 세계 싱크탱크 중 가장 경쟁력 있는 연구소로 뽑혔다.

 

2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산하 `싱크탱크와 시민사회 프로그램`이 발간한 `2012 세계 싱크탱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브루킹스연구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의 싱크탱크(Think Tank of the Year 2012)`로 선정됐다.

 

브루킹스연구소는 1927년 미국 기업가인 로버트 브루킹스가 설립한 연구소로 진보적 성향을 띠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 외교안보 문제와 미국 사회ㆍ경제 문제 등에 대해 전방위적 연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국 채텀하우스와 미국 카네기재단이 브루킹스연구소에 이어 세계 2위와 3위에 뽑혔고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와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국 외교협회(CFR), 영국 국제앰네스티(AI), 벨기에 브뤼겔, 미국 랜드연구소,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 연구기관은 상위 50위권에는 단 한 곳도 들지 못해 다른 선진국에 비해 경쟁력이 많이 뒤처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싱크탱크 수에서도 한국은 중국에 비해 12분의 1, 일본에 비해 3분의 1에 그치는 등 열악한 수준이었다. 이번에 발표된 순위에서 한국 싱크탱크로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한국개발연구원(KDI) 동아시아연구원(EAI)이 각각 55위, 58위, 65위에 올라 100위 내에 들었다. 이에 비해 일본국제문제연구소(JIAA)는 16위, 중국사회과학원(CASS)은 17위에 오르는 등 상위 50위 내에 일본과 중국 싱크탱크가 각각 2개와 3개 포함돼 한국과 대비됐다.

 

국가별 싱크탱크 수는 미국이 1823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429개) 인도(269개) 영국(288개) 독일(194개) 프랑스(177개) 등 순이었다. 이에 비해 한국은 35개에 그쳐 중국 일본(108개)은 물론 멕시코(60개) 대만(52개) 케냐(53개) 볼리비아(51개)보다도 적었고 방글라데시와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