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朴승리 요인 묻자, 2명 중 1명은 '야권 단일화 잘 안돼서'

  • 2012-12-23
SBS 18대 대선 유권자 패널조사 결과, 2명 중 1명(50.1%)은 박근혜(朴槿惠)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한 요인이 “야권 후보 단일화가 잘 안 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잘못해서”(18.2%), “박 당선인이 잘해서”(15.4%) 등의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패널조사(panel survey)는 조사대상을 고정하고, 동일한 조사대상에 대해 동일질문을 반복 실시해 조사하는 방법이다. SBS는 이번 대선 기간 반복적으로 의견을 물어온 동일한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72.5%는 박 당선인이 ‘국정을 잘 운영할 것’이라고 답했다. ‘매우 잘할 것’이란 응답이 19.1%, ‘대체로 잘할 것’ 이란 응답이 53.4%였다. 박 당선인에게 투표한 응답자 중 97.4%가 잘할 것이라고 응답했지만, 문재인(文在寅) 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들은 47.2%만 긍정적으로 답했다.

 

경제 양극화 문제에 대해 박 당선인 지지자의 53.2%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문 전 후보 지지자 중 41.4%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박 당선인 지지자와 문 전 후보 지지자 사이에 현격한 인식차이가 드러났다. 박 당선인 지지자의 38.7%는 남북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답했지만, 문 전 후보 지지자 중 36.9%는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패널 조사는 SBS와 중앙일보, 동아시아연구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유권자 패널 1355명을 대상으로 대선 다음 날인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 허용오차는 ±2.7%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