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마지막 패널조사] 문재인 역전, 박45.8% vs 문46%

  • 2012-12-15
  • 정찬기자 (폴리뉴스)

직전조사 부동층 중 40%가 文 지지, 朴은 19.5% 흡수

 

 

SBS와 중앙일보, 동아시아연구원(EAI), 한국리서치가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 직전인 지난 11~12일 조사선 마지막 패널조사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46.0%의 지지율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45.8%에 오차범위 내 초박빙 우세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여론조사가 무작위 추출기법으로 표본을 추출함에 따라 조사 시점에서의 여론의 절단면만을 볼 수 있다면 패널조사의 경우는 일정 규모의 표본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조사를 반복 시행해 응답자들의 지지성향 변화를 추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동추이를 알 수 있다.

 

전국의 유권자 패널 13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마지막 조사에서는 문재인 후보의 지지층이 결집흐름이 나타났다. SBS가 안철수 전 후보가 사퇴한 직후인 지난달 25-27일에 실시한 직전 조사(1416명)에서 ‘박근혜 45.0% vs 문재인 43.2%’으로 조사됐으나 이번 조사에서 역전된 것이다.

 

박 후보는 이번 조사에 직전조사 대비 0.8%p 지지율 상승에 그쳤으나 문재인 후보는 2.8%p가 상승했다. 직전 조사에서 부동층인 지지후보가 없다고 했던 126명 가운데 40%가 문재인 후보 지지로 갔고 19.5%가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다. 문 후보의 표의 확장세가 박 후보보다 강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지지후보가 없다는 부동층은 직전 조사시 10.6%였으나 이번 조사서는 6.9%로 줄었다.

 

동일한 표본집단을 대상으로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패널조사’의 경우 유권자의 지지변화를 유추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여러 번에 걸쳐 조사가 진행되면서 정치 무관심자와 기권층의 표심이 자연스럽게 제외되면서 실제 투표 확실층들의 의사가 반영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러한 반복적인 조사행위가 이들 표본집단들의 정치적 관심도를 높이는 환경이 돼 일반 여론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반론하고 있다. 패널조사의 정확도는 올 대선 결과와 함께 선거 직후 한 차례 더 실시되는 패널조사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이번 마지막 조사는 SBS와 중앙일보, 동아시아연구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유권자 패널 2천 명 가운데 조사에 응한 1천308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 허용오차는 ±2.7%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