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박근혜의 ‘집토끼’ 잡기 전략 40대 지지율 까먹는다

  • 2012-11-20
  • 정한울 (월간중앙)
40대 연령층에서 8% 이상 뒤지면 5060세대 압도적 지지 받아도 승리 장담 못해…

야권 단일후보의 대(對) 박근혜 경쟁력은 수도권 지지율 앞서는 안철수가 유리할 수도

 

3자 균형 구도가 오래 간다. 역대 선거에 견줘 부동층이 없는 선거다. 지지후보가 없다고 답하는 ‘미결정 부동층(undecided voter)’이 확실히 적다. 그렇다고 부동층이 없을까? 실은 그렇지 않다. 무엇보다 아직 단일화 향방이 결정되지 않았고, 한 달 정도의 선거운동 기간이 남았다. 고려해야 할 요소는 현재 지지후보가 있더라도 앞으로 지지후보를 교체할지 모를 ‘지지후보 교체부동층(swing voter)’이다. 이들의 선택이 남은 최대 변수다.

 

선거에서는 지지층의 충성도를 따져야 한다. 유권자들은 통상 지지후보를 결정하면 자신의 선택을 합리화하면서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지지 강도를 강화한다. 선거운동도 이러한 지지경향을 더 강화(reinforcing)하는 쪽으로 전략이 짜인다. 여기에 무당파 층이나 상대방 지지층을 자신의 지지층으로 흡수(conversion)하는 전략이 가미된다.

 

현재 주요 후보 지지 강도와 그 변화를 보면 선거의 향방을 가를 후보교체 부동층이 적지 않다. 지난 10월 27일 EAI·SBS·중앙일보·한국리서치의 제2차 대선패널조사(KEPS) 결과를 보면 현재 지지하는 후보의 지지 강도가 강하다는 응답은 79.6%, 약하다는 응답은 20.3%였다. 또한 9월에 비해 지금 지지하는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생각이 강해졌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의 40.2%에 불과하다.

 

충성도 높은 지지층의 규모는 박근혜(83.0%) > 안철수(79.1%) > 문재인(75.0%) 후보 순이고, 최근 한달 사이 지지 강도가 강해졌다는 규모는 박근혜(44.7%) > 문재인(40.9%) > 안철수(34.1%) 순이었다.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않은 10% 대의 미결정층과 지지 강도가 약한 20%대의 후보교체가능 부동층 등 약 30%는 아직 그 표의 향배를 알기 힘들다.

 

유권자의 30%가 아직도 부동층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가상대결에서 우위는 보이지만, 단일후보 경쟁에서는 점점 문재인 민주당 후보에 밀린다. 문 후...[기사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