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리얼미터] 맞대결 땐 박근혜, 안철수 이기고 문재인엔 진다

  • 2012-11-19
  • 배재한기자 (국제신문)

D-30 리얼미터조사, 朴 49.0% vs 安 44.9%, 朴 45.2% vs 文 47.3%

 

 

중앙일보 조사, 안철수 48.4%-박근혜 46.2% 文 45.3%-朴 50.2%로 安 맞대결 경쟁력 높아

 

18대 대통령 선거(12월 19일)를 한달 앞두고 대선 주자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양자 대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에게는 이기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는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대선을 31일 앞두고 17~18일 이틀 동안 전국의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를 가상한 안철수 후보와의 양자(兩者) 대결은 박 후보 49.0%, 안 후보 44.9%로 박 후보가 4.1% 포인트 앞섰다.

 

같은 여론조사 기관이 1주일 전인 지난 12일 조사에서는 안 후보 48.4%, 박 후보 43.2%로 안 후보가 5.2% 포인트 앞섰으나 1주일 사이 지지율 선두가 뒤바뀐 것이다.

 

이 같은 지지율 변화는 안철수 후보가 지난 14일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을 중단하는 등 야권 단일화 논의가 파행을 겪으면서 안 후보를 지지하던 지지층이 다소 이탈 또는 관망하고 있는 결과로 풀이된다.

 

박 후보와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 45.2%, 문 후보 47.3%로 문 후보가 근소한 차(2.1% 포인트)로 앞서는 양상이었다.

 

두 후보 간 1주일 전 조사에서는 박 후보 45.5%, 문 후보 46.5%였다. 박 후보와 문 후보간 대결에서는 문 후보가 '박빙 우세' 상황이 1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야권 단일화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44.6%로 36.1%를 기록한 안 후보보다 8.5% 포인트 우위를 보였다. 1주일 전인 지난 12일 조사에서는 문 후보 45.4%, 문 후보 34.8%로 문 후보가 10.6% 포인트 우위를 보였다. 1주일 사이 문 후보 지지율은 0.9% 포인트 하락했으나 안 후보는 1.3% 포인트 상승해 지지율 격차가 소폭 줄었다.

 

박근혜 후보 지지층을 뺀 야권 단일화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도 문재인 48.4%, 안철수 43.1%로 문 후보가 안 후보를 5.3% 포인트 차로 앞섰다.

 

3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 44.7%, 문 후보 28.3%, 안 후보 21.5%였다. 1주일 전 결과는 박 후보 42.3%, 문 후보 26.0%, 안 후보 24.3%였다. 1주일 전과 비교할 때 2위 문 후보와 3위 안 후보 간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한편 아산정책연구소와 리서치앤리서치의 14~16일 여론조사에선 안 후보가 3자 대결에서 21.9%로 3자 대결에서 문 후보(20.5%)를 근소하게 앞섰다.

 

비박(非朴,비 박근혜) 지지층을 상대로 한 야권 단일 후보 지지도에서도 안 후보가 48.9%, 문 후보 44.3%였다. 호남 지지율에서도 안 후보는 문 후보를 39.0% 대 36.3%로 여전히 앞서고 있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야권 후보 단일화 룰 협상이 중단된 16~17일 전국의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정례(11차) 여론조사 결과 다자 대결 지지율에선 변화 없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42.3%로 선두를 유지했지만 오차범위 이내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순위가 바뀌었다. 7차(9.21~22) 조사 이래 줄곧 2위를 달리던 안 후보가 23.1%, 문 후보가 24.8%였다.

 

그러나 박근혜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선 안 후보가 48.4%로 박 후보(46.2%)보다 2.2%포인트 지지율이 높았던 반면 문 후보는 45.3%로 박 후보(50.2%)에게 열세였다.

 

야권 단일 후보가 여론조사로 결정될 것을 감안해 마련된 설문에선 문 후보와 안 후보가 초박빙이었다.

 

박근혜 후보 지지층을 포함해 '박 후보와 대결 시 경쟁력이 있는 야권 단일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선 문 후보가 48.0%로 안 후보(37.5%)를 앞섰다. 박 후보 지지층이 안 후보(26.0%)보다 문 후보(48.2%)를 더 지지한 결과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박 후보 지지층을 뺀 나머지 응답자들만을 대상으로는 문 후보가 47.8%, 안 후보가 46.0%로 나타났다. 11월 2~3일(10차) 조사 때(문재인 47.3%, 안철수 47.6%)와 양상이 달라지지 않았다.

 

동아시아연구원(EAI)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1월 16~17일 전국 8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단일화 협상 파행에 대해 누구 책임이 더 큰지를 물었다. 그 결과 문재인 후보 23.3%, 안철수 후보 9.1%, '양쪽이 비슷하다'는 의견이 56.7%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10.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