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SBS가 지난 4월부터 대통령 선거를 앞둔 여론의 변화추이를 살피기 위해 같은 유권자 2000명에게 반복적으로 의견을 묻는 4차 패널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먼저, 박근혜, 안철수 후보(무소속)간 1 대 1 가상대결에서 44.7 대 50.6%로 안 후보가 5.9%P 앞섰다. 박근혜 대 문재인 후보(민주통합당)는 47.4 대 48.8%로 초접전이다.
안철수-박근혜 후보 간 격차는 지난 4월 이후 조금씩 벌어지는 추세이고, 문재인 후보는 꾸준한 상승세로 나타났다.
다자대결에서는 박근혜 38.2, 안철수 27.6, 문재인 23.9% 순이다. 안철수-문재인 후보간 격차가 처음으로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이와관련, 김춘석 한국리서치 수석부장은 "안철수 후보 지지자 중 상당수가 문재인 지지로 선회했다"며 "무소속 후보인 안철수 후보에 대한 국정운영능력에 대한 불안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안철수-문재인 후보가 '단일화해야 한다'가 51.3%, 안 후보가 '독자 출마해야 한다'가 33.6%로 각각 나타났다. 하지만, 무소속 후보가 대통령이 돼도 상관 없다는 의견은 57.8%, 안 된다는 의견은 33.2%로 나타났다.
SBS는 패널조사의 경우 조사 때마다 표본을 추출하는 일반적인 여론조사와는 달리 동일한 조사대상을 반복 조사해 결과도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BS와 중앙일보, 동아시아연구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이번 4차 조사는 유권자 패널 2000명 가운데 조사에 응한 1527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나흘간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 수준에 허용오차는 ±2.5%P이다.
[SBS·중앙일보·EAI 2012 대선 패널조사]
조사대상 : 전국 유권자 패널 1527명
조사기간 : 10월 11일~14일
조사방법 : 전화면접조사 (패널 유지율 76.4%)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2.5%p
조사기관 : 한국리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