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대선 D-75]박근혜 다자·양자대결서 희비 엇갈려

  • 2012-10-04
  • 최정숙기자 (CNB뉴스)
박근혜43.7%<안철수48.2%, 박근혜 47.4%>문재인44.5%

 

▲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

 

추석 민심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다자대결에서 앞선 반면, 양자대결에서는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추석연휴 직후인 2일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박 후보와 안 후보 간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는 43.7%의 지지를 얻어 안 후보(48.2%)에 4.5%포인트 밀렸다.

 

박 후보와 문 후보 간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 47.4%, 문 후보 44.5%로 격차는 2.9%포인트였다.

 

박 후보는 50대와 60대 이상에서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40대에서의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으며 충청에서 지지율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 후보 단일화 시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문 후보가 42.5%의 지지를 받아 안 후보(38.7%)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안 후보는 박 후보와의 양자대결 시 연령별로는 20, 30, 40대에서, 지역별로는 서울 인천·경기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다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37.7%의 지지를 얻어 안 후보(26.6%)와 문 후보(22.4%)를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자 박 후보가 49.2%로 안 후보(20.2%), 문 후보(16.3%)를 크게 앞섰다. 야권 지지 성향이 강한 30대에서도 41.5%는 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일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양자 대결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49.7%)은 박 후보(41.1%)보다 8.6%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한국일보는 다만 열흘 전인 9월 22일 한국리서치∙동아시아연구원 조사(안 후보 50.6%, 박 후보 39.9%)보다는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다고 밝혔다. 문 후보(47.0%)와 박 후보(43.7%)의 지지율 차이도 열흘 전 조사 결과(5.7%포인트)보다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와 5060세대는 특정 후보로 더 결집되는 현상을 보였다. 안 후보는 박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20대 71.1%, 30대 72.4%로 8일 조사(54.9%, 54.8%)에 비해 2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박 후보는 50대 56.5%, 60대 64.9%의 지지를 받고 있었다.

 

직업별 지지율도 엇갈린 것으로 조사됐다. 박 후보는 안 후보 및 문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농림어업인과 판매ㆍ영업ㆍ서비스업 종사자, 가정주부층에서 우위를 보였다. 특히 가정주부층에선 문 후보보다 16.1%포인트 앞섰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화이트칼라 및 학생층에서 60%를 웃도는 지지를 얻었다. 자영업자와 블루칼라층에선 초접전이 벌어졌다고 한국일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