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소후보 지지율은 미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3자대결 및 다자대결 조사에서 모두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일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3자대결에서 박 후보가 37.5%의 지지율로 가장 앞섰고, 이어 안 후보(28.8%)와 문 후보(21.6%)순이었다.
이는 지난달 22일 실시한 한국리서치-동아시아연구원(EAI) 정기조사에 비해 박 후보는 3.5% 포인트, 문 후보는 2.4% 포인트 상승한 반면 안 후보는 1.8%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안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는 최근 다운계약서 논란과 논문 표절 의혹 등의 검증 공세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60세 이상에서 60.8%, 50대에서 52.6% 등 고연령층에서 지지가 많았고, 안 후보는 20대(19세 포함)에서 45.0%, 30대에서 40.5%를 나타내며 젊은층에서의 우위를 이어갔다. 문 후보는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두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저조한 15.3~21.7%의 지지율을 보였으나 30대에서 33.5%로 비교적 높았다.
승부의 분수령으로 지목되고 있는 40대에서는 박 후보가 37.1%, 안 후보는 30.2%, 문 후보는 18.8%였다.
지역별로는 박 후보가 대구ㆍ경북에서 59.2%, 부산ㆍ울산ㆍ경남에서 41.9%, 충청지역에서 41.1%로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등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광주ㆍ전북ㆍ전남에서는 안 후보가 47.2%, 문 후보가 33.5%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새누리당 지지자 중에서는 81.7%가 박 후보를, 민주통합당 지지자 가운데 46%가 문 후보를, 무당파층에서는 34.8%가 안 후보를 지지했다.
다자대결에서도 이들 세 후보의 지지율이 3자대결 결과와 거의 비슷했다. 박 후보가 35.2%로 가장 높았으며, 안 후보는 25.2%, 문 후보가 18.9%였다. 이어 강지원(0.3%), 이인제(0.2%), 이회창(0.2%), 정운찬(0.1%), 이정희 후보(0.1%) 등 군소후보군은 전원이 지지율 0.3% 이하로 나타나 이번 대선에 변수로 작용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