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박근혜 '컨벤션 효과' 없나…朴 45.3% vs 安 50.5%

  • 2012-08-26
  • 김유대기자 (뉴스1)

왼쪽부터 박근혜 전 새누리당 대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 News1 진성훈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후보 확정 이후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대선후보 양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안 원장에게 1위를 내준 채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결과가 나왔다.

 

26일 SBS와 중앙일보, 동아시아연구원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는 안 원장과의 양자 대결서 45.3%의 지지율로 안 원장(50.5%) 보다 5.2%P 뒤졌다.

 

비록 가까스로 오차범위(±2.6%P)내의 차이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이번 여론조사가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가 확정된 지난 20일부터 나흘간 실시 됐다는 점에서 박 후보가 대선 경선 이후 이렇다 할 컨벤션 효과(정치이벤트 뒤 지지율이 상승하는 현상)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는 무작위 표본 추출형 여론조사가 아닌 동일 패널 145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기 때문에 여론 변화의 추이를 살펴 볼 수 있다.

 

같은 패널들을 대상으로 지난 4월 총선 직후 실시했던 여론조사 보다 안 원장은 이번 조사 양자대결서 지지율이 0.8%P 상승했고, 박 후보는 1.0%P 하락해 지지율 격차가 소폭 벌어졌다.

 

박 후보는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주자인 문재인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는 53.1%로 문 후보(43.2%)를 앞섰고, 손학규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역시 박 후보 58.5% 대 손 후보 34.0%로 앞서 나갔다.

 

대선 주자간 다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40.8%로 1위를 달렸고, 안 원장 30.8%, 문 후보 13.9% 순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다자대결에서 역시 지난 4월 총선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 보다 2.0%P 상승하는데 그친 반면 안 원장은 6.4%P 올라 박 후보가 역시 후보 확정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여론 조사에서는 지난 4월에 비해 지지 정당이 없는 이른바 무당파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의 정당 지지율은 총선 직후 39.1%를 보이다 이번 조사에서 33.7%로 하락했고, 민주통합당 역시 31.3%에서 22.4%로 떨어졌다.

 

반면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는 16.9%에서 38.8%로 넉달새 급격하게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23일까지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는 ±2.6%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