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리서치앤리서치 朴 47.2% vs 安 45.1%, 코리아리서치 朴 43.3% vs 安 47.2%

  • 2012-08-27
  • 최재혁기자 (조선일보)
여론조사 지지율 엇갈려

 

▲ 박근혜(왼쪽), 안철수. /조선일보DB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지난 20일 전당대회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컨벤션(convention·전당대회) 효과'와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 등 '국민 통합 노력'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아산정책연구원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후보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양자 대결에서 47.2%를 얻어 안 원장(45.1%)을 앞섰다. 후보 확정 직전인 18~20일 조사에선 박 후보 42.5%, 안 원장 47.1%였다.

 

리얼미터의 일일 여론조사도 비슷한 양상이다. 20일 조사에선 박 후보(45.3%)가 안 원장(48.7%)에게 뒤졌지만 21일 조사에선 박 후보가 48.4%를 얻어 안 원장(45.8%)을 앞질렀다. 이어 22~24일 조사에서도 박 후보는 각각 49.5%, 49.8%, 48.7%의 지지율로 안 원장(45.4%, 44.3%, 44.7%)을 앞섰다.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가 지난 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가 안 원장을 6%포인트 남짓 앞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대회 직전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2%포인트 정도 뒤졌다.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컨벤션 효과도 있었지만 박 후보가 봉하마을을 간 것이 노 전 대통령을 좋아하는 20·30대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또 안 원장 지지층을 이완시키는 효과도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리서치앤리서치 배종찬 본부장은 "아직까지는 무당파나 중도층에서 의미 있는 변화는 없다"고 했다.

 

다른 여론조사에선 안 원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를 점했다. SBS와 중앙일보, 동아시아연구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0~23일 실시한 패널조사(1450명 대상)에서는 양자 대결에서 박 후보 45.3%, 안 원장 50.5%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패널(조사 대상)들을 대상으로 4월 총선 직후 실시했던 조사 때보다 두사람 간 격차가 소폭 벌어진 것이다. 또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2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박 후보 43.3%, 안 원장 47.2%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