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 문재인 노무현재단이사장,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사진 왼쪽부터)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우리 국민들은 차기 대선주자 가운데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가장 보수적인 후보라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일보-SBS-EAI-한국리서치가 12~15일 공동으로 1666명을 대상으로 패널조사를 실시, ‘매우 진보 0점~매우 보수 10점’으로 설정하고 대선주자들에 대한 이념 점수를 매겨달라고 요청한 결과 박 위원장은 7.1점을 기록했다.
박 위원장은 같은 당 대선주자인 정몽준 전 대표(6.2점)와 김문수 경기도지사(5.6점)보다도 더 보수적인 후보로 평가됐다.
야권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4.1점으로 가장 진보적인 후보로 꼽혔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중도진보’에 가까운 4.3점을 받았다.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은 4.9점으로 ‘가장 중도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대선 다자대결 지지율에선 박 위원장이 38.8%로 1위를 기록했고, 안 원장(24.4%)과 문 고문(14.8%)이 뒤를 이었다.
양자 대결에선 박 위원장이 46.3%를 기록해 안 원장(49.7%)과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박근혜-문재인’ 양자 대결에선 55.7% 대 39.7%로 박 위원장이 크게 앞섰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권자 패널 1666명을 대상으로 지난 12~15일 동안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95% 신뢰 수준에 오차한계는 ±2.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