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선거에선 정당보다는 인물을 보고 투표하겠다는 유권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SBS가 다른기관들과 함께 유권자 2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패널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총선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75.5%.
4년 전 총선은 물론 재작년 지방선거 때보다도 훨씬 높았습니다.
후보 선택 기준을 보면 후보의 능력이 36%, 공약 20.4%, 도덕성 19.7% 순으로 나왔고, 정당을 보고 선택하겠다는 답변은 18.5%에 그쳤습니다.
4년 전과 비교하면, 정당을 본다는 답변이 크게 줄었고, 대신 후보의 능력과 도덕성이 더 중요한 선택기준으로 부상했습니다.
쟁점별 답변을 이념 성향에 따라 분석하면 한미 FTA나 복지 문제엔 보수 성향의 답변이 많았고, 재벌 규제와 대북 정책에 대해선 반대로 진보 성향의 답변이 많았습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30%, 민주통합당 29%로 팽팽했습니다.
공천을 어느 쪽이 잘했는지 묻는 질문엔 32.4%가 새누리당, 27.1%가 민주통합당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SBS와 중앙일보, 동아시아연구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비례할당 표집 방식으로 선정한 유권자 패널 2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사흘간 유무선 전화조사로 이뤄졌습니다.
95% 신뢰 수준에 허용오차는 ±2.2%p입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