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국민 절반, 안철수 국가경영능력은 “글쎄”

  • 2012-01-20
  • 스팟뉴스팀 (데일리안)
중앙일보-한국갤럽 여론조사, “안철수 대선 나오려면 선출직이나 당직 맡아야”

 

◇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선출직이나 당직을 맡아봐야 한다고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선출직이나 당직을 맡아봐야 한다고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18일 전국의 성인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 원장이 대선에 나오려면 ‘선출직이나 당직을 맡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응답이 48.3%, ‘그런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33.4%였다(모름·무응답 18.3%).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양자 가상대결 때 안 원장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자(492명) 중 41.8%도 선출직·당직 등의 경험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정한울 EAI 여론분석센터 부소장은 “대통령 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두 가지 덕목 중 하나인 도덕성은 어느 정도 확인됐지만 국가경영능력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다수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 위원장의 4월 총선 출마 필요성을 묻는 질문엔 불출마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출마 쪽보다 높았다. ‘출마하는 것이 좋다’가 30.8%, ‘출마하지 않는 것이 좋다’가 41.8%였다(모름·무응답 27.4%). 그의 출마 여부에 대한 의견은 박 위원장 지지자는 물론 안 원장 지지자들도 비슷한 견해였다. 출마하는 것이 좋겠다는 응답자(314명)를 대상으로 지역구-비례대표 중 어느 쪽이 좋겠는지 물어본 결과 비례대표(29.9%)보다 지역구(41.3%)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민주통합당의 차기 대선후보와 관련해선 ‘당 바깥에서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34.9%로 ‘당 내부 인물 중에서 뽑아야 한다’는 견해(29.3%)보다 우세했다(모름·무응답 35.8%). 안 원장 지지자들은 외부 영입론을 더 선호했고(외부 44.6% 대 내부 26.2%), 민주통합당 지지자들은 두 가지 의견이 비슷했다(외부 39.5% 대 내부 39.4%).

 

이번 조사의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인구수 비례 할당추출법으로 선정했고, 조사는 임의번호 걸기(RDD)를 이용한 집전화와 휴대전화 결합 방식으로 진행했다.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2.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