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강용석, 이번엔 김난도에 '순진하기는...'

  • 2011-12-19
  • 조소영기자 (데일리안)
비대위원 물망에 김 교수 거절하자 "언론에 말하는건 유치한것"

 

 

◇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이번에는 김난도 서울대학교 교수를 향해 날을 세웠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야권단일후보를 공격한데 이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을 향해서도 ‘스나이퍼(저격수)’ 역할을 자처했던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이번에는 김난도 서울대학교 교수를 향해 날을 세웠다.

 

19일 강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김 교수를 향해 “김난도 교수 순진하기는. 어차피 당신한테 ‘물어볼 생각도 허락받을 생각도 없을 것’. 정치권은 원래 유명한 사람 이름 활용하는 법”이라면서 “그렇게 언론에 거절의 뜻을 밝히는 것이 유치한 것. 진짜 제안왔을 때 조용히 거절하고 지금은 가만있어야...”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어 “언론에 공개적으로 거절하면 정치권 반응은 ‘실무선에서 몇 번 이름 올랐던 것’ 할테고. 정색하고 거절한 김난도 당신만 웃긴 사람 되버리잖아요. ㅉㅉ(‘쯧쯧’이란 뜻)”이라고 했다.

 

그는 또 “란도쌤. 정치코치를 받으시려면 저 같은 프로한테 받으시길. 친구라고 조모(조국 교수) 같은 아마추어한테 받으시면 비슷하게 웃기는 사람밖에 안돼요. 정치는 첫 단추가 중요하거든요”라고도 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준비 중인 한나라당내에선 비대위원과 관련, 2040세대(20~40세대)와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인 김 교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조간신문에 제가 한나라당 비대위 영입대상이란 기사가 났네요. 제안 받은 적도 수락할 뜻도 전혀 없습니다”라며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진영이나 정치와는 무관한 그냥 선생님으로 남고 싶습니다”라고 사전 거절 의사를 밝혔다.

 

한편, 강 의원은 이날 안 원장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과 관련해서도 쓴 소리를 남겼다.

 

그는 “안철수 지지율 하락세 완연. 당연한 결과”라며 “이번 주에 부동산투기 형사고발 당하고 이번 달 중 전권실세와의 내밀한 관계 드러나면 연초에는 대선불출마 선언 나올 듯”이라고 했다.

 

안 원장의 지지율은 지난 17일 중앙일보-YTN-동아시아연구원(EAI)이 한국리서치에 의뢰, 전국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서 4%포인트(23.3%) 가량 떨어졌다. 안 원장은 9월~11월(20.1%→25.9%→27.3%)까지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