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는 YTN-동아시아연구원(EAI)와 함께 29일 한국리서치에 의뢰, 전국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 ±3.5%포인트)에서, 안 원장이 45.7%, 박 전 대표는 42.6%의 지지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또 한겨레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와 지난 29일 전국 20살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결과, 안 원장은 48.0%, 박 전 대표는 45.9%의 지지도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한겨레 여론조사에서 여야를 아우르는 모든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지난달 여론조사 결과 38.9%에서 이번에 33.4%로 하락했고, 안철수 원장 지지율은 지난달 17.4%에서 21.9%로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치세력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설문에서 ‘안철수·박원순 등이 참여한 제3세력’ 선호도는 39.3%에 이르러, ‘박근혜 등 한나라당 세력’ 선호도(40.0%)에 맞먹은 결과가 나왔다고 한겨레는 보도했다. ‘손학규·정동영 등 민주당 세력’은 11.1%, 진보정당 세력은 1.9%에 그쳤다.
한편 한겨레의 이번 조사에서 정당별 지지율은 한나라당 33.6%, 민주당 23.3%, 진보 3당 3.8%로 조사됐다. 전통적인 야당 강세 지역인 호남에서도 선호도 조사 결과, 민주당은 25.2%로, 안철수·박원순 등 제3세력 지지도(54.5%)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경남·울산에서도 제3세력 선호도는 38.4%로 조사돼 한나라당 선호도 38.3%와 엇비슷했다.
그러나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50.3%가 “안 했으면 좋겠다”고 대답해 “출마했으면 좋겠다”(28.0%)는 의견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