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서치’ 조사, 차기대권 11.5% 상승
‘디오피디언’ 조사, 야권 후보군 중 23.3% 수직상승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지지율이 4.27 재보선 이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일보와 YTN, 동아시아연구원이 지난달 30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두자리 수인 11.5%를 얻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35.8%를 얻어 1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지난 3월 조사(36.9%)한 때보다 다소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손 대표는 지난 3월 조사(3.1%)때와 비교하면 두 자리 수에 진입,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를 압도적으로 추월하며 2위를 차지했다.
또한 내일신문은 지난 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실시, 손 대표의 야권대선 후보군 중 4월 30.2%에서 5월 53.5%로 23.3% 수직상승했다.
전체 대권주자 선호도에서도 17.6%를 기록하며 지난달 보다 13.4% 수직상승, 지금까지 실시된 여론조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이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 지지도는 전체 후보군 중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는 등 여전히 대세론을 구가하고 있었다.
한국리서치 여론조사에 의하면 오세훈 서울시장이 5.1%를 얻어 지난 3월 조사(3.1%)때보다 다소 하락했으며,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3.6%, 김문수 경기지사는 3.2%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지지 상승은 지난 4.27 경기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의 승리로 전국 민심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로 여겨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RDD(임의전화)와 컴퓨터를 이용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5%포인트다.
한편 ‘정부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야권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54.7%로 과반을 넘긴 반면 ‘한나라당을 찍겠다’는 응답은 31.1%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