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주요 외신 '응분의 대가' 언급에 주목

  • 2010-11-29
  • 김기홍선임기자 (세계일보)
‘MB 담화’ 신속 보도

 

주요 외신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29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관련 담화 내용을 신속히 전하며 ‘응분의 대가’ 언급에 주목했다.

 

AP통신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는 이 대통령의 담화 내용을 기사 앞머리에 담아 긴급 뉴스로 전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향후 북의 도발에는 응분의 대가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그 ‘대가’가 어떤 것인지, 혹은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에 한국 측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의 6자회담 수석대표 간 긴급회의 제안 등과 관련해 “중국이 뒤늦게 이번 사건에 뛰어들었지만 한국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이 대통령이 “민간인 군사공격은 전시에도 엄격히 금지되는 반인륜적 범죄이며, 앞으로 북의 도발에는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서울발로 긴급 타전했다. 로이터통신도 신속하게 기사를 타전했으며, 이 대통령이 북한의 이번 연평도 포격 도발을 반인륜적 범죄로 규정하고 또 다른 도발에 대해서는 대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응답자의 72%가 ‘정부가 연평도 포격에 대응을 잘못했다’고 답한 동아시아연구원(EAI)의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정부의 대응이 유약했다고 보는 한국인들 사이에서 분노가 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화통신은 이 대통령이 그간 인내를 발휘했지만 북한은 더 큰 도발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런 도발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