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동아시아연구원(EAI)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7일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3%를 기록,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30.8%)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8.5%), 민주당 손학규 대표(5.8%)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이 대표는 연평도 포격 전인 지난 15일 실시된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의 조사에선 4.5%의 지지율로 박 전 대표와 유 전 장관, 손 대표는 물론 한명숙 전 총리, 김문수 경기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에게도 밀리며 8위를 기록하는 등 1년 넘게 각종 여론조사에서 6∼8위에 머물렀었다.
이 같은 지지율 상승은 북한의 도발로 반북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북한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일관되게 강조해온 점이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그동안 "북한의 변화를 위해선 당근만이 아니라 채찍도 써야 한다"고 줄기차게 외쳐왔고 이번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도 "상대를 압도하는 무력제재로 무모한 도발 의지를 분쇄해야 한다"며 `전쟁 불사론'과 `무력 응징론'을 앞장서 주장했다.
당내에서는 이를 두고 안보정국에 따른 `깜짝 효과'로 "일희일비할 일이 아니다"는 담담한 반응과 함께 "대북문제 뿐 아니라 그동안 각종 현안에 대해 원칙과 정도를 지켜온 결과가 농축돼 나타난 것"이라는 기대감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