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MB 지지율 50%… '김황식 총리 효과'

  • 2010-10-04
  • 홍영림기자 (조선일보)
호남서 8~10%P 올라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50%를 돌파했다. 지지율 상승에는 호남지역이 큰 몫을 했다. 정부 수립 이후 최초로 전남 출신인 김황식 국무총리를 임명한 결과로 보인다.

 

김 총리가 후보자로 내정된 이후(9월 26일) 청와대가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은 49%에서 50.9%로 약 한 달 전 같은 기관 조사 때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광주·전남북에서의 지지율 상승(20.2%→28.6%)이 돋보였다.

 

R&R 조사에 하루 앞서 실시된 동아시아연구원·한국리서치 조사에서도 호남권 지지율이 22.1%에서 32.5%로 1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이 호남권에서 30%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 변화에는 '김황식 효과'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경남지사 출신인 김태호 전 총리 후보자의 지명과 낙마 과정에선 부산·경남(PK)지역 지지율이 지명 때는 10%포인트 이상 늘었다가 낙마하면서 4%포인트 이상 빠지는 등 등락이 있었다.

 

전문가들은 "총리 후보자 출신지역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