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한나라 패배 원인은? ´야당이 잘해서 2.4%´

  • 2010-06-08
  • 동성혜기자 (데일리안)
이 대통령에게 바라는 리더십? ´화합형´ 67.9%

 

6.2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패배, 범야권 승리’의 원인으로 국민들은 “정부·여당의 잘못(79.2%)”이라고 했다.

 

동아시아연구원(EAI)·한국리서치·중앙일보·SBS가 공동으로 3~5일 전국의 유권자 패널 9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 잘못’이란 응답이 50.8%로 가장 많았다. ‘한나라당 잘못(8.4%)’까지 포함하면 국민 5명 중 4명이 여권의 잘못을 패인으로 꼽은 것.

 

그렇다고 범야권에 손을 들어준 것은 아니다.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가 나아서’(8.8%), ‘민주당 등 야당이 잘해서’(2.4%)를 합쳐도 11.2%에 그쳤다.

 

이명박 정부 심판론에 대해선 공감한다는 응답이 65.6%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33.5%의 두 배에 가까웠다. 심판론에 공감하는 응답자(593명)를 대상으로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답은 74.5%가 ‘세종시나 4대강 사업 등을 독단적으로 추진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천안함 관련 불신’은 10.8%로 그 다음이었다.

 

국민들이 이 대통령에게 바라는 리더십은 안정감 있는 화합형 리더십이 67.9%로 가장 많았고, 강력하게 국정을 추진하는 독주형(14.2%), 꼼꼼하고 실무적인 CEO형(11.7%)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