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국제학교 설립은 공립중학교에서 시작해 고등학교로 발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와 함께 학생수는 600여명 내외에 원어민위주의 교직원을 선발해 배치·운영하며 외국교육인증프로그램(IB)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
평택시(시장 송명호)는 미군기지이전에 따른 지역적 특수성과 국제학교 설립 타당성 검토를 위한 학술연구용역의 최종보고회를 17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용역에서 김성기 협성대학교 교수는 "경기도와 평택시, 경기도교육청에서 분담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된다. 학교설립을 위한 준비실무진을 구성해 운영방향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부지구입·건축 등 행정적인 절차를 수행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이번 용역은 주한미군기지 이전과 함께 환황해권의 중심도시로서 평택항, 황해경제자유구역, 고덕국제신도시 조성 등 대규모 개발과 함께 외국투자기업의 활성화 등 국제교류환경이 급속하게 변화됨에 따라 다른 지역과의 차별화 정책을 경제·사회적 측면 뿐만 아니라 교육적인 측면에도 변화를 유도해 국제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기 위해서다.
용역은 지난해 8월 20일부터 6개월간에 걸쳐 김성기 협성대학교 교수의 책임 하 안미리 한양대학교 교수, 하봉운 경기대학교 교수와 이곤수 동아시아연구원 박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평택시 및 경기도내 초·중등학교 22개교 재학생 학부모, 기타 서울지역 학교의 학부모 등 총 620여명을 대상으로 국제학교 설립에 대한 설문조사와 평택시의 특수성과 국제학교 설립에 대한 타당성 조사, 인천(송도)·대구·제주도 등 국내 국제학교와 경기수원외국인학교·성남의 서울국제학교 등 외국인 학교, 대만·중국·일본·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 설립된 국제학교(외국인학교 포함)에 대한 사례 연구와 함께 향후 학교 설립의 기초 자료인 입학 수요조사 및 학생 선발 방안 등에 대한 용역을 수행했다.
송명호 평택시장은 이날 “새롭게 설립되는 국제학교는 세밀한 준비가 필요하며 질 높은 교육을 희망하는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미군 자녀를 포함한 외국인 자녀들의 입학으로 교육문화교류에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설명=평택시청 종합상황실에서 17일 국제학교 설립 타당성 검토를 위한 학술연구용역의 최종보고회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