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원안 수정 '찬성 여론' 소폭 늘어

  • 2009-11-30
  • 권기택기자 (부산일보)

이 대통령 사과 이후 '세종시' 여론 변화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가 '세종시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이 대통령이 지난 27일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세종시에 대한 사과와 원안 수정의 불가피성을 밝힌 이후 세종시 여론에 일부 변화의 기류가 감지된다. 원안 수정에 찬성하는 여론이 소폭 늘었지만 아직도 부정적인 기류가 만만치 않다.

 

코리아리서치센터(KRC)가 29일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사과와 원안수정에 공감한다는 응답자가 51.1%, 공감하지 않는다가 41.5%였다.

 

'원안 고수' 의견도 40% 이상 차지

 

또 세종시에 행정부처 대신 기업·교육기관·연구소 등을 이전해야 한다는 응답은 52.7%로, 원래 계획대로 행정부처를 이전해야 한다는 응답 35.8%보다 16.9% 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원안 수정에 대한 찬성 의견(52.7%)은 이 조사기관의 지난 14일 조사때 보다 6.4% 포인트 높아졌고, 원안고수 의견(35.8%)은 2주일전보다 8.9% 포인트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서울(73.6%) 부산·울산·경남(55.9%), 인천·경기(54.3%) 등의 순으로 원안 수정 의견이 높았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의 28일 조사에서도 세종시 원안 수정에 대해 '긍정'하는 입장이 지난 20일의 39.7%보다 높은 47.9%로 조사됐고, 부정적인 입장은 53.5%에서 42.5%로 낮아졌다.

 

이 대통령의 대국민사과에 대해선 47.5%가 긍정, 44.0%가 부정적인 입장이었다고 장광근 사무총장이

밝혔다.

 

동아시아연구원과 한국리서치 조사에선 이 대통령의 입장에 공감하는 사람(39.8%)보다 공감하지 않는 사람(52.5%)이 훨씬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