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이명박 대세론 '굳건'···정동영 지지율 급상승

  • 2007-10-22
  • 신승이기자 (SBS )

[SBS 여론조사] 이명박 54.2%, 정동영 15.3%

 

 

[앵커]

SBS의 정기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고공 행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BBK 사건이 대선 정국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SBS의 세번째 패널조사 결과, 신승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뽑겠냐고 물었습니다.

이명박 후보가 54.2%로 1위, 정동영 15.3%로 2위, 문국현 7.2%, 권영길, 이인제 후보 각각 2.3%로 나타났습니다.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명박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호남에서는 정동영 후보가 41.2 대 23.7로 이 후보를 앞질렀습니다.

이 후보 지지자 가운데 26.4%는 이 후보가 BBK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면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답했고 계속 지지하겠다는 사람은 53.7%에 그쳤습니다.

범여권 후보들의 지지도 합계는 24.8%로, 아직 이명박 후보의 절반에 이르지 못하지만, 지난 1,2차 조사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특히 한나라당 집권을 막기 위해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50.2%가 공감한다고 밝혀, 처음으로 절반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정동영 후보는 경선 이전인 2차 조사 당시 손학규 후보 지지층의 29.2%, 그리고 이해찬 후보 지지층의 34.5% 만을 끌어들이는데 그친 점으로 미뤄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범여권 단일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7.2%는 정동영 후보를, 24%는 문국현 후보, 17.5%는 이인제 후보를 꼽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SBS가 중앙일보, 동아시아연구원과 함께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비례할당 표집 방식에 따라 패널로 선정된 19세 이상 남녀 2천5백24명을 상대로 지난 17일부터 그제(20일)까지 나흘 동안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 +-2%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