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1위 이명박-2위 박근혜' 지지도 순위 여전

  • 2007-05-02
  • 이병희기자 (SBS )

손학규 전 지사 5.7%로 범여권 주자 중 1위

 

 

[앵커]

 

저희 SBS가 대선 정국의 여론추이를 파악하기 위해서 기획한 6차례의 패널조사 그 첫번째 결과가 나왔습니다. 패널조사는 같은 응답자를 대상으로 반복적으로 지지후보를 묻기 때문에 일반조사에 비해서 훨씬 정확하게 지지도의 변화를 읽을 수 있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선거에서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를 물었습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44.4%,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22.2%로 1, 2위를 지켰고 손학규 전 지사가 5.7%로 범여권 주자 가운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3.4%, 강금실 전 장관과 유시민 장관 1.6, 불출마를 선언한 정운찬 전 총장 1.3,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1%였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 등 나머지 주자들은 1% 미만에 그쳤습니다.

두 한나라당 주자의 지지도 격차는 지난 1월보다는 줄었지만 3월 조사때 보다는 더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들 두 주자의 지지도 합계가 여전히 60%를 크게 웃돌면서 한나라당 경선이 끝난 뒤 탈락한 후보의 지지자들이 과연 어떤 태도를 보일지가 본선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에따라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경선에서 탈락할 경우 어떤 태도를 보일지 알아봤습니다. 이 전 시장 지지자는 32.1%가 범여권 후보 지지로 돌아섰지만, 박 전 대표 지지자 가운데 범여권 후보 지지로 돌아서는 사람은 20.1%에 그쳤습니다.

[강원택/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박근혜 대표의 경우에는 대단히 결속력이 강하고 일체감이 강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반면에 이명박 시장의 경우에는 지역이라든지, 이념이라든지 세대의 측면에서 비교적 폭넓은 상당히 범위가 넓은 형태의 지지층을 갖고 있다고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나라당으로선 당내 경선을 원만히 치러서 경선 후유증으로 지지층이 이탈하는 것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선거 전략으로 지적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