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7개월째 30%대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민 10명 가운데 3명이 이명박 대통령의 4월 국정운영에 지지의 뜻을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시아연구원과 한국리서치가 올해 2월부터 매월 여론바로미터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대통령의 4월 국정 지지율이 긍정적 34.0%, 부정적 62.8%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19세 이상 전국의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를 실시한 결과다.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5%.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7개월째 30%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50∼60대 중장년층, 보수성향의 세력이 지지기반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34.5%로 이 대통령 지지율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정부 정책과 관련, 응답자의 57.1%는 ‘정부정책 방향이 올바르지 않다’고 지적했고, 68.9%는 ‘정부정책에 일관성이 없다’고 응답했다. 또 북한의 로켓 발사 등 현안문제와 관련, ‘우리나라도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응답이 62.7%를 기록했다. ‘한반도 안보상황 불안하다’는 응답은 32.8%를 기록, 3월보다 3.4% 포인트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 관계자는 “사회집단별 분석을 해보면 이명박 정부의 지지기반은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으며 지난달에 비해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며 “사회집단별로 국정지지 및 정당지지패턴의 고착화 현상이 일어나고 결과적으로 국정지지, 정당지지율의 정체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듯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