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美 대외이미지 4년만에 개선

  • 2008-04-03

1등은 독일과 일본, 꼴찌는 이란

 

지난 2003년 이라크를 침략한 이후 악화일로를 걷던 미국의 대외 이미지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다소 개선됐다고 BBC 월드서비스가 1일 보도했다.

 

BBC 월드서비스는 이날 세계 34개국 1만7천457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미국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작년 28%에서 32%로 증가한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작년 대비 5% 감소한 47%였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에서 전체 14개 국가가 받은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의 평균 점수는 각각 35%와 47%이며 미국은 긍정과 부정의 측면 모두에서 북한을 앞질렀다.

 

설문을 주도한 메릴랜드대학의 스티븐 쿨 교수는 "미 대선이 다가오면서 새로운 정부의 외교 정책은 달라질 것이라는 희망에 힘입어 미국의 이미지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우라늄 농축으로 인해 핵개발 논란을 빚고 있는 이란은 긍정에서 20%, 부정 54%의 평가를 받아 14개 국가들 가운데 꼴찌를 차지했다.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국가는 일본과 독일로 이들이 전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은 전체의 56%인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각각 18%와 21%에 불과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에서는 여전히 일본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