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책]
<인문·사회>
◆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질베르 뒤랑 지음, 진형준 옮김, 문학동네, 712쪽, 3만8000원)=프랑스 인문학자 질베르 뒤랑의 대표적인 저서. 뒤랑은 인간이 이룩한 모든 문화는 인간의 상상력의 소산이라고 말한다.
◆정치가 정도전(최상용·박홍규 지음, 까치, 303쪽, 1만5000원)=조선 건국의 공신 정도전의 사상과 정치행동을 종합적으로 분석, 정치가로서의 진면목을 밝히면서 당시의 국내·국제 정세의 변화를 살펴본다.
◆변화하는 한국유권자(이내영 외 지음, 동아시아연구원, 294쪽, 1만7000원)=유권자의 표심변화를 추적한 패널여론조사 분석 보고서. 지난해 5·31 지방선거의 패널여론조사를 통해 유권자의 후보지지와 정치적 태도가 매우 유동적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로스트 랭귀지(앤드루 로빈슨 지음, 최효은 옮김, 이지북, 496쪽, 3만원)=설형문자에서 마야문자까지 인류의 잊혀진 고문자들과 그 문자들을 해독하려는 학자들의 노력을 보여주는 책.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독작업에 성공한 사례와 그 방법을 소개한다.
◆추적, 한국 건강불평등(이창곤 지음, 밈, 280쪽, 1만2500원)=고용 불안이 어떻게 노동자들의 건강 격차를 보여주는지, 부모의 지위에 따라 아이의 건강지수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등 건강 불평등 문제를 다뤘다.
◆후진타오와 화해시대(정동근 지음, 동아시아, 320쪽, 1만4000원)=후진타오 체제의 국가 운영 원리를 분석했다. 과학적 발전관과 화해사회론으로 대표되는 후이즘(Huism)이 핵심 이념이다.
<문학·교양>
◆텔레마코스의 모험 1, 2(프랑수아 드 페늘롱 지음, 김중현·최병곤 옮김, 책세상, 1권 356쪽, 2권 272쪽, 각 권 6900원)=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가 주인공인 프랑스 소설. 스승 멘토르와 함께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찾아 나선 이타케의 왕자 텔레마코스는 고난을 극복하며 ‘준비된 통치자’로 거듭난다.
◆의미의 위기(김인환 지음, 문학동네, 296쪽, 1만5000원)=고려대 국문과 교수이자 중진 문학평론가인 지은이의 신작 비평집. 김훈의 작품론부터 동아시아 문화 전망까지 한국문학의 현실을 두루 살피고 있다.
◆나무(이순원 지음, 문학에디션 뿔, 188쪽, 9000원)=동인문학상·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한 중진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백년 묵은 할아버지 나무가 갓 꽃을 피우는 손자 나무에게 삶의 지혜를 들려준다.
◆한승헌 변호사의 유머기행(속 산민객담)(한승헌 지음, 범우사, 324쪽, 1만원)=원로 변호사의 유머에세이. ‘나도 하버드 대학을 나왔다. 1986년 모월 모일 모시 경 하버드 대학에 들어가 강연을 하고 4시간 만에 로스쿨을 나왔다…’식이다.
◆소리, 가락을 품다(송수권 지음, 열음사, 248쪽, 1만원)=서정시인 송수권이 자신의 대표작들을 ‘소리’란 주제에 따라 새로 엮고 여기에 산문을 얹었다. 사라져간 옛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참 듣기 좋은 소리(최영도 지음, 학고재, 304쪽, 1만2000원)=클래식 매니아 최영도 변호사의 50년 음악 감상기를 정치한 책. 명곡·명반 200선을 부록으로 묶었다.
<과학·경제·실용>
◆맛을 아는 여우들의 홈베이킹(이지혜 지음, 중앙북스, 220쪽, 1만2000원)=블로거 스타 주부의 홈베이킹 레시피를 담은 책. 쿠키·머핀·빵·파이·케이크 레시피와 함께 음료와 잼 만드는 법도 소개한다.
◆스케치 쉽게 하기-인체드로잉 편(김충원 지음, 진선아트북, 128쪽, 9000원)=인체드로잉의 기초상식과 지식, 비례 측정 방법부터 크로키와 소묘 등 다양한 기법을 알려준다.
◆미래를 만드는 한국의 과학자들(한국과학재단 엮음, 상상박물관, 276쪽, 1만2000원)=초기 은하의 생성과정을 밝힌 윤석진 교수, 전기가 통하는 금속성 플라스틱을 개발한 이광희 교수 등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세계 최고 수준 과학자들 14명의 연구 성과와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고택 스테이(여태동 지음, 이지북, 320쪽, 1만7500원)=불교신문 기자인 저자가 우리나라 전통 명문고택 18곳을 직접 답사해, 명문가에서 태어난 역사적 인물, 본받을 만한 가풍, 고택마다 독특하게 지어진 한옥 이야기, 아이들과의 체험기 등을 실었다.
◆분홍 코끼리 몰아내기(빌 맥파런 지음, 이홍상 옮김, 노브, 268쪽, 1만2000원)=잘못된 대화습관을 바로잡는 책. BBC 간판 앵커인 저자가 “대화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부정적인 표현을 없애고, 칭찬과 배려의 기술을 적극 활용하라”고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