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세 후보 지지도 합계 28.8%…여전히 이명박 지지율 넘지 못해
잇따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후보가 지지율 50%대를 유지하며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며 1강 1중 3약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BC가 22일 발표한 여론조사(20일, 1000명대상 95%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결과에 따르면,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낫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52%가 이명박 후보를 꼽았다.
정동영 후보를 꼽은 응답자는 17.8%로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이후 지지율이 다소 높아졌다.
그 뒤로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 8.4%,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3%, 민주당 이인제 후보 2.7% 등 순이었다.
또 ‘범여권 후보 중 누가 대통령 감으로 가장 낫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 후보가 40.9%로 가장 높은 응답을 얻어 1위를 차지했으며 문 전 사장 22.6%, 이인제 후보 13.7% 순이었다.
그러나 범여권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서는 응답자의 과반인 63%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또 중앙일보-SBS-동아시아연구원-한국리서치가 같은 날 발표한 여론조사(17일~20일, 2524명, 95%신뢰수준에서±2%포인트)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이명박 후보는 54.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 뒤로 정 후보는 15.3%의 지지를 얻어 2위를 차지했으며 문 전 사장 7.2%, 민주당 이인제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각각 2.3%였다.
후보들의 인지도 조사에서는 이명박 후보가 91.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정동영 후보 80.5%, 이인제 후보 74.2%, 권영길 후보 48.1%, 문국현 후보 22.5% 순이었다.
앞서 국민일보가 21일 발표한 여론조사(20일, 1003명 대상,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 ‘오늘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단순 지지도 질문에서 한나라당 이 후보는 49.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로 정 후보 16.9%, 문 전 사장 8%였고, 민주당 이인제 후보가 3.9%였다. 범여권 세 후보의 단순 지지도 합계(28.8%)도 여전히 한나라당 이 후보 지지율을 넘지 못했다.
범여권 단일 후보로 가장 적합한 인물에서는 정 후보가 42.6%로 가장 높았고, 문 전 사장 18.4%, 이인제 후보 13.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