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 국민, '위안부 합의' 인식 크게 달라
| 2017-07-21
김상호 기자
한국 55.5% ‘부정적’ vs 일본 41.8% ‘긍정적’
[연합경제] 한일 양국 정부간 위안부 합의에 대해 한국인과 일본인의 인식이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은 절반 이상이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나 일본인은 10명 중 4명이 긍정적으로 평가해 양국의 인식에 큰 간격이 있었다.
21일 한국의 민간 연구기관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일본 비영리단체 겐론(言論)NPO이 일본 도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과 일본 양국의 국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담은 '제5회 한일국민상호인식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 중 한일 위안부합의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한 사람은 55.5%로, 긍정 평가를 내린 사람(21.3%)의 2.6배에 달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응답은 23.2%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인 중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한 사람은 41.8%에 달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에 비해(25.4%)와 10% 이상 많았다. '어느 쪽도 아니다'고 대답한 사람도 32.2%를 차지했다.
이어 '상대국에 대한 인상이 좋다'는 답변은 한국인들은 지난해 21.3%에서 올해 26.8%로 다소 증가했으나, 일본인들은 29.1%에서 26.9%로 다소 낮아졌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두 나라 국민들 사이의 인식은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북핵 문제 해결 방법에 대해 '6자회담 등 외교적 노력 계속'이라고 답한 비율은 한국인은 35.8%에 달했지만 일본인은 9.5%에 불과했다.
한편, EAI와 겐론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설문을 통해 한일 국민의 의식을 조사하고 있으며, 올해 조사는 한국에서는 6월 11~29일 19세 이상 1천3명을 대상으로, 일본에서는 6월 17일~7월 2일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방법은 한국은 대면면접조사, 일본은 방문유치회수법으로 진행됐다.
[리셋 코리아] 미·중 디커플링 충격 대비에 사활 걸어야
중앙일보 | 2017-07-21
윤석열 이후 노골화한 `혐오·선동 정치`, 이걸 없애려면
오마이뉴스 | 2017-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