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력
란페이치아는 젠더, 노동, 이주, 세계화에 관한 사회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자이다. 국립대만대학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00년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논문은 《전지구적 신데렐라: 대만의 이주 내국인과 신흥부자 고용주들》(2006)이라는 제목으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으며 미국 사회학 협회에서 우수도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립대만대학에서 학사와 석사 확위를 취득했으며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 네덜란드 라이덴 국제 아시아학 연구소, 뉴욕대, 그리고 최근에는 하버드대에서 연구위원으로 위촉되었다. 또한 네 개의 학술지에서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요약국립대만대학의 란페이치아 교수가 "돌봄 문화와 윤리적 차이에 관한 흥정: 대만과 일본의 이주 돌봄 노동자 고용과 훈련"이라는 제목의 연구에 관해 EAI와 인터뷰를 실시했습니다. 이 연구는 동아시아 국가의 서로 다른 문화적, 정치적 담론이 동남아시아에서 온 이주 돌봄 노동자들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형성하는지를 논하고 있습니다. 란 교수는 특히 일본과 대만의 대조적인 이분법이 두 나라에서 이주 돌봄 노동 정책을 어떤 식으로 형성하고 있는지를 기술하고 있습니다. 대만의 "초대 노동자" 프로그램에서는 이주 돌봄 노동자들이 각 가정에 소속되어 대리 가족의 역할을 수행하지만 일회성 노동으로 취급되며 노동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 채 영주권 신청 자격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의 경제협력협정(EPA) 하에 이주한 돌봄 노동자들의 경우 "외지인 전문가"로 취급되어 엄격한 인증 절차와 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이들 이주 돌봄 노동자들은 유사한 노동을 하는 일본인들에 상응하는 급여와 노동 조건을 보장받기는 하지만 인종적 차이와 문화적 요소에 대한 일본인들의 강조로 인해 이들이 진정한 전문직 노동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는 어렵습니다. 란 교수는 대만에서는 법률 개혁을 통해 이주 돌봄 노동자들이 노동기준법의 보호를 받고 전문직으로 인정받게 해야 하며, 일본에서는 진입 장벽을 완화하고 문화적, 인종적 편견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결론적으로 노동의 외주가 돌봄의 질을 떨어트리는 것은 아니며 다문화에 대한 노출이 전통 문화의 교류를 넓힐 수 있으며 두 나라의 사례를 통해 한국 사회 역시 이주와 돌봄 노동자 정책 구상 과정에서 여러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란 교수는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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