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성 동아시아연구원(EAI) 국가안보연구센터 소장(서울대 교수)과 김양규 EAI 수석연구원은 지난 11월 15일 샌프란시스코 APEC 회의를 계기로 개최된 미중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전략적 경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였지만, 그럼에도 핵 군비 통제에 대한 대화가 시작된 것은 향후 북핵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긍정적인 움직임이라고 평가합니다. 저자들은 미국과 중국 간 핵 군축 논의 과정에서 북핵 문제가 함께 다루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하며, 변화하는 미중관계와 세계질서 속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 내 냉전질서를 다시 구축하려는 북한의 전략에 제동을 걸고,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는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언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