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곤 EAI 북한연구센터 소장(이화여대 교수)은 북한이 북중러 대 한미일 대립 구도를 중심으로 하는 ‘신냉전 담론’에 집착하는 배경과 이유를 분석합니다. 박 소장은 북한이 외교적 고립 탈피, 핵무기 정당성 확보 등을 위해 ‘신냉전 담론’을 내세우고 있지만, 북중러 협력이 가치와 이념을 토대로 한 연대가 아닌 미국이라는 ‘공통의 적’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편의에 의한 결합’이라는 뚜렷한 한계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박 소장은 한국이 세계가 진영주의 논리에 매몰 당하지 않도록 자유무역, 법치, 힘에 의한 현상 변경 반대 등 규칙 기반 질서 강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제언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