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격화되는 `미중 경쟁` 한국의 생존 전략은?…중견국 외교 시험대

  • 2020-10-28
  • 신동규 기자 (MBN뉴스 )

【 앵커멘트 】
미중간 무역 갈등을 시작으로 남중국해와 홍콩 문제 등 미중간 경쟁은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 국가들을 상대로 두 나라가 모두 '줄 서기'를 강요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생존전략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이 MBN과 동아시아연구원 주최로 열립니다.
관전 포인트를 신동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미중간 무역분쟁으로 본격화된 양국 간 갈등은 코로나19 국면 이후 더욱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코로나19는) 중국의 잘못입니다. 중국은 해외입국자는 차단하면서 자국민이 유럽이나 미국 등 해외로 나가는 것은 막지 않았습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코로나19를 넘어 남중국해와 홍콩 문제 등 물러설 수 없는 곳까지 확대되면서 중국도 곳곳에서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조국의 신성한 영토를 침범하고 분열시키는 어떠한 세력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기에 미중 양국이 전 세계 국가들을 상대로 이른바 줄 서기를 강요하면서, 각국의 고심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에 크게 의존하는 우리로선 그 어떤 나라보다 치밀한 외교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내일 열리는 MBN-동아시아연구원 외교전략 심포지엄에선 이런 현실을 극복할 미중 갈등 속 한국의 생존전략과 중견국 연대 방안이 논의됩니다.

▶ 인터뷰 : 손열 / 동아시아연구원장
- "강대국 간의 경쟁 속에서 중견국이나 약소국의 이해를 지킬 수 있는 여러 가지 국제적인 연대 노력이 긴요하고, 그 연대 노력에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선 다가오는 미 대선 전망과 대선 이후의 국제 정세 변화를 가늠해볼 수 있는 석학들의 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