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호 서울대 교수는 한국전쟁의 발발과 전개를 둘러싼 남북한과 미국, 중국 등 4개국 지도자의 상이한 정치적 목표를 분석하고 한국전쟁이 오늘날 한반도 정세에 주는 함의를 제시합니다. 저자는 남북한이 통일을 이루기 위한 총력전에 임한 반면, 미국과 중국은 전면전을 피하면서 한반도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방어적 제한 전쟁을 전개했다고 설명합니다. 저자는 오늘날에도 미국과 중국의 정치적 이해가 한반도의 운명을 좌우하는 최대 변수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한국이 민주주의와 강력한 대북 억제를 바탕으로 종전 및 평화 체제 구축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