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월요인턴세미나] IS 사태로 바라본 사회과학의 이해

  • 2015-02-09

EAI는 미래를 꿈꾸는 소중한 자산인 인턴들이 연구원에 대한 소속감과 연대감을 쌓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교육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월요인턴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AI는 인턴들이 본 인턴 세미나를 통해 좀 더 능동적이고 자율적인 모습으로 연구원 활동에 참여하고 학교 내에서 접할 수 없는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내부 커뮤니케이션의 증대, 네트워크 활성화 그리고 배움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연구원과 인턴들간의 장기적 관계 발전 형성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발표자

서희정 EAI 연구원


참석자 

김가현 EAI
김다영 경희대평화복지대학원
박미란 서울대학교 GSIS
박소영 와세다대학교
정가영 서울대학교
주창욱 성균관대학교
차선영 고려대학교
최예원 성균관대학교
황세정 숭실대학교
Ben Forney 서울대학교 GSIS

 

 

 


 

내용정리

 

작성자

차선영, 행정팀 인턴 (고려대학교) 

 

이번 주 인턴세미나는 라는 주제 아래 진행되었다. 사회과학의 전반적인 개념 설명이 먼저 이루어진 후, 최근 국제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IS (Islamic State) 사태에 관해 각자의 정보와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사회과학이란 인간을 구성원으로 하는 집단인 사회에서 어떠한 현상이 발생했을 때, 그를 과학적 방법을 통해 연구하여 인과를 도출하거나 경험적 지식체계로 만들어가는 학문이다. 사회과학 학문은 학제간 융합적인 성격을 지니는데, 이는 첫째로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보면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이 유사한 특징을 가지는 반면, 둘째로 연구 대상의 성질 측면에서는 두 학문이 확연히 구분되기 때문이다. 즉 사회과학은 자연과학과 같이 수치나 통계를 이용한 실증적, 과학적 방법을 활용하지만, 자연법칙이 아닌 인간행동이나 사회현상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인 만큼 가치판단의 문제가 개입될 수 있기도 하다는 것이다.


근래 이슈가 되고 있는 IS 사태 또한 사회과학의 연구 대상이 될 수 있는 사회현상 중 하나다. IS 조직이란 이슬람교 수니파의 극단주의 무장단체로, 본래 알 카에다 산하의 이라크 지부였으나 보다 더 극단적인 종교적 신념에 의해 배척되어 현재는 독립된 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이 단체는 재정적 규모로 보나 군사적 규모로 보나 기존의 테러 무장단체에 비해 월등히 위협적인 존재다. 얼마 전 발생한 요르단인과 일본인 살해와 같은 인질극, 유전 사업, 강탈 및 기타 범죄를 통해 상당한 규모의 자금을 축적하고 있는 IS는 이 자본력과 SNS를 통한 조직원 확보를 통해 군사력 또한 키워나가고 있다. 이미 여러 주요국가들의 청년들이 그들의 일부가 되었다.


이러한 초국가적 테러리즘의 원인은 무엇이고, 여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등의 토픽은 현재 사람들의 안보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항인 만큼 사회과학적 연구의 주제로써 그 중요성을 확보할 수 있다. 사회과학 연구에서 중요한 주제란 그만큼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만한가가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얼마 전 터키에서 실종된 한국인 청소년 김군이 IS 활동에 가담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내에서 화제가 되었다. 미국에서는 오바마 미 대통령이 IS에 대한 무력사용권을 의회에 공식 요청하면서 미국과 IS 간 제한적인 지상전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처럼 IS 사태는 현재 진행중인 사회문제다. 정치나 외교에 대해 공부하다 보면 개인적으로 이론적 측면의 비중이 크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 강연을 통해 직접 경험하고 있는 이 시대의 사회 현상을 사회과학적 관점으로 바라보게 되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기에 보람 있었다. 또 이번 사태는 우리나라와는 관련이 적다고 간주되던 중동 지역의 테러리즘이 통신 발달을 비롯한 세계화에 의해 국제사회 공동의 과제로 인식되어가는 과정이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사례라고 생각한다. 사회과학은 현상 분석을 통해 원인을 찾는 것에서 더 나아가 문제의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학문인 만큼, 이번 IS 사태를 평화롭게 해결하기 위해서도 사회과학적인 접근 방식이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