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홍콩 “우산 시위” 라운드테이블

  • 2014-12-13
EAI는 “Power and Resistance in Hong Kong: The Dynamics of the Umbrella Movement”를 주제로 12월 13일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습니다. 본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홍콩의 대중운동과 역사적 맥락에서 본 홍콩 시위의 의미, 그리고 홍콩 내부의 정치적 분열과 대륙의 포섭(co-optation)정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웡 교수는 홍콩 민주화 시위가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참여와 지지를 유도한 전 홍콩적인 시위임을 강조하면서, 친(親)민주주의 세력과 친중국 세력의 좁혀지는 격차와 그 원인을 1998-2012년 선거결과를 통해 분석했습니다. 웡 교수는 정치이념에 너무 치우치는 경향과 중도파와 급진파 사이의 갈등으로 인해 홍콩 내 친민주주의 세력은 오히려 주변화(marginalized)되었고, 홍콩 시위는 “2003년 7.1시위 2.0”(July 1, 2003 Protest 2.0)으로 전락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옙 교수는 홍콩 시위가 민주화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시민의 단결력을 통해 홍콩 민주주의 훼손을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음을 강조했습니다. 옙 교수는 중국이 기존의 “뒤에서 조종하는”(stay behind the scene) 전략을 유지하기보다는 내정간섭을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중국의 간섭과 포섭정책이 심화되면서 중국 내 홍콩 예외주의(exceptionalism)도 없어질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프로그램

 

13:00-13:10

개회사

정주연, 고려대 교수

 

13:10-14:30

제1세션. “Protest and Patronage: Electoral Politics in Post-1997 Hong Kong”

 

발표
스탠 웡(Stan Hok-Wui Wong), 홍콩중문대(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 교수

 

사회
정주연, 고려대 교수

 

14:30-14:50

휴식

 

14:50-16:10

제2세션. “Umbrella Movement: Generational Divide and Prospect of Democracy in Hong Kong”

 

발표
레이 옙(Ray Kin-man Yep), 홍콩시립대(City University of Hong Kong) 교수

 

사회
원재윤, 연세대 교수

 

토론자
백우열, 성균관대 교수

여유경, 경희대 교수

정지현, 이화여대 교수
조문영, 연세대 교수

진세정, 이화여대 교수 
최은경, 한국외국어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