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Andrew Yeo 전문가 세미나

  • 2019-07-10

동아시아연구원은 7월 10일 미국 가톨릭대학교(Catholic University of America)의 앤드류 여(Andrew Yeo) 교수를 초청하여 그의 신간 저서 Asia’s Regional Architecture: Alliances and Institutions in the Pacific Century를 바탕으로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앤드류 여 교수는 본 세미나에서 1945년부터 현재까지 아시아 역내 구조의 발전에 대해 발표했고, 이후 해당 분야의 전문가 4명과 함께 토론 세션이 진행됐습니다.

여 교수는 역사적 제도주의적 관점을 통해 양자동맹체제들이 지속되는 이유와 동아시아에서 다국적 기구들이 확산되고 있는 현상이 보다 효과적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미국의 허브앤스포크(hub-and-spoke) 체계를 포함한 양자동맹체제들이 아시아 제도주의자들의 반론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전역이 다자주의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이유라고 여 교수님은 설명합니다. 아시아의 다국적 기구들은 다자주의를 따르는 대신 현존하는 양자동맹체제들을 토대로 “뒤죽박죽(hodgepodge)”한 구도로 “겹겹이 쌓여있습니다(layered)”. 여 교수는 이를 “겹쳐져 있는 기관(overlapping institutions)”이라고 표현합니다.

여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가 아시아 역내 제도주의에서 중국과의 경쟁으로 초점을 옮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관보다 구조가 중요하다”고 주장하며, 아세안(ASEAN)을 비롯한 아시아 기구들이 역내 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잠재성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역내 약소국과 중간 국가들의 권력을 강화하고, 정상들 간의 “직접 대면하는 시간(face time)”을 늘리며, 기구에 대한 진입장벽이 비교적 높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러한 구조 내에서 미국과 중국이 협력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첨언했습니다.

 

■ 주제:
“Asia’s Institutional Architecture, U.S.-China Competition and the Future of Regional Order”

 

■ 발표자:
앤드류 여(Andrew Yeo), 미국 가톨릭대학교(Catholic University of America) 교수

 

■ 사회자:
이승주, 중앙대학교 교수

 

■ 지정 토론자 및 참석자:
이승주, 중앙대학교 교수
황지환,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박재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차정미, 연세대학교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