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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연구원(EAI)은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KF)과 함께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에 대한 이해 증진과 공감대 형성을 확대하고자 [KF 코리아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2019 KF 코리아 워크숍의 두 번째 순서로는 한준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를 초청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한국에서 발생한 사회 변화와 원인, 그리고 한국문화 및 사회에 미치는 결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한준 교수는 먼저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을 분석하며 한국 문화의 사회적 영향력과 더불어 그 일반적 특징들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특히, 한준 교수는 가족의 중요성, 사회 전반적으로 만연한 물질주의, 그리고 감성적 민족주의를 한국 문화의 주요한 특징으로 꼽았습니다. 또한 수단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한국사회의 사회적 경향뿐 아니라 “속도” 개념에 대해서도 설명하였습니다.

한준 교수는 나아가 이러한 특징들을 “압축적 성장(Compressed Development)”이라는 현상과 연결 지으며, 분단 이후 고속 성장에 따라 한국의 문화적 특징들이 불균형적으로 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준 교수는 그 예로 많은 사람들이 혼자 사는 것을 선호함에 따라 가족의 역할과 같은 전통적 가치들이 사라지는 것을 들었습니다. 개인주의가 점점 더 강조됨에 따라, 일반 대중 또한 가정과 직장에서 덜 권위적이면서 동시에 더 평등한 관행들을 적용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역시 물질주의에서 탈물질주의로의 전환점을 지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