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연구원(EAI)은 22대 총선 전후 한국리서치와 함께 진행한 투표 행위 및 정치 인식 지형에 관한 2차례 패널 조사를 분석하고, 조사 결과가 향후 한국 정치에 주는 함의를 논의하는 [22대 총선 선거연구] 워킹페이퍼 시리즈를 발간합니다.
강원택 EAI 민주주의연구센터 소장(서울대 교수)은 22대 총선에서 이념과 정책에 대한 평가보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중간 평가가 지배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기존 윤석열 정부 지지층 가운데 수도권 중도 성향 유권자들이 선거에 임박하여 빠르게 지지를 철회하는 패턴을 보였다고 설명합니다.
신정섭 숭실대 교수는 한국 유권자들이 적어도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만큼은 국회의원이 정치적 책무를 다했는지 평가하는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유재성 계명대 교수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투표자들 모두 정당 간 경쟁과 대립에 대한 감정이입과 그로 인한 확증 편향의 성향을 가지며, 이념적 양극화와 더불어 감정적 양극화가 투표 행위를 결정하는 가장 강력한 변인으로 작용하였다고 지적합니다.
정연경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연구원은 정치 관심도가 높은 중산층 이상 40-50대가 조국혁신당을, 중산층 이상 20대 및 40대가 개혁신당을 각각 상대적으로 많이 지지하였다고 지적하고, 이들은 거대 양당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하기 위해 자신과 이념적 거리가 비교적 가까운 대안 정당에 투표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 강원택, “22대 국회의원 선거와 중간평가: 무엇을 평가했나?” [보고서 읽기]
- 신정섭, “유권자의 지역구 의원 평가와 지역구 투표선택” [보고서 읽기]
- 유재성, “22대 총선 양대 정당 투표자의 특성 및 투표와 기권의 동기” [보고서 읽기]
- 정연경, “이탈인가 항의인가?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투표 결정 요인” [보고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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