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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I 소개



하영선
EAI 이사장
 
청소년기에 접어든 EAI는 지난 2년 동안 한국의 EAI에서 아시아의 EAI로 몰라보게 부쩍 컸습니다. 국내외에서 지적 아이돌로 주목 받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자랑스럽고 한편으로는 조심스럽습니다. 다시 한 번 오늘의 EAI를 겸손하게 성찰하고 세계의 EAI라는 새로운 내일을 준비할 때입니다.
21세기는 동아시아의 세기입니다. 그러나 ‘동아시아 바로보기’와 ‘동아시아 바로 품기’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의 빠른 부상과 함께 근대적 서양의 단안(單眼)만으로 동아시아를 제대로 읽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전통적 동양의 단안만으로 동아시아를 새롭게 읽을 수도 없습니다. 그 속에서 EAI는 동양과 서양의 복안(復眼)으로 동아시아를 제대로 바라다보고 또 품어보려는 실험과 노력을 외롭게 계속해 왔습니다. 동아시아와 한반도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발신하기 시작했고 국내외 수신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21세기는 지식혁명의 세기입니다. 인류역사는 종교혁명, 정치혁명, 산업혁명을 거쳐 본격적인 지식혁명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당연히 싱크탱크는 세기의 꽃으로 화려하게 만개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지구상에서 눈에 띄는 대부분의 화려한 꽃들은 거대한 경제권력이나 정치권력의 풍요로운 토양 위에서 피고 있습니다. EAI라는 작지만 아름다운 꽃이 국내외의 많은 사람들 눈에 유난히 띄는 것은 특정 대기업이나 정부의 집중적인 도움 없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점입니다. 작지만 미래지향적인 후원모임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는 EAI는 거대한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에서 상대적으로 자율성을 유지하면서 건강하고 존경 받는 지식권력의 등대지기 역할을 해 보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21세기는 네트워크의 세기입니다. 중견국 한국의 EAI는 미국의 비대한 싱크탱크들과는 달리 날씬한 싱크탱크를 지향해 왔습니다. 살빼기의 비결은 그물망 조직에 있습니다. 끊임없이 그물망을 새롭게 짜서 삶의 공간을 무한대로 확대하는 거미처럼 EAI는 빠르게 변화하는 21세기 신지식의 수요를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서 국내외 첨단 지식인들을 그물망으로 연결해서 새로운 연구 결과를 생산해 왔습니다. 초대형 싱크탱크가 활동할 수 있는 미국의 지식질서와 전혀 다른 풍토의 한국 및 동아시아 지식 질서에서 싱크탱크를 회사보다는 가족 같은 공동체로 받아들이는 최소한의 스태프들과 세계 수준의 넓고 깊은 지식 그물망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려는 EAI의 시도는 21세기 싱크탱크의 새로운 표준으로 국내외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EAI는 걸음마를 거쳐서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했습니다. 후원회의 따뜻한 사랑과 원장을 비롯한 연구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그리고 끊임없이 새롭게 엮어지는 EAI의 지적 그물망은 EAI를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반도와 동아시아 지식의 보고로 계속 키워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2016. 1
이숙종
EAI 원장
 
EAI는 2002년 설립 이래 한국의 대표적 민간 연구기관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구원의 활동은 연구, 컨퍼런스, 교육 3개 사업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연구기관으로서 본연의 연구와 관련해서는, 한반도 및 동아시아 안보연구, 북한과 통일연구, 중견국연구, 일본연구, 중국연구, 공공외교연구, 정체성연구, 사회적책임연구 등을 수행했습니다. 중견국연구는 시카고 소재 맥아더 재단의 지원을 받아 부상하는 중견국으로서 한국의 다자외교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5년 주기로 계속 해 온 대표적 EAI 연구과제인《한국인의 정체성 조사》는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및 중앙일보와 협력해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이를 토대로한 연구물이 책으로 준비되고 있습니다. 통일문제와 관련해서는 SBS와 협력하여 탈북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가고 있습니다. 날로 중요해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해서는 글로브 스캔과 수년간 해오던 여론조사에 이어 한국고등교육재단과 함께 공동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한일관계의 복원을 돕고자 과제팀을 만들어 그 결과를 출판하였습니다.
EAI는 지난 2년간 한국 정부와 해외 기관들과 컨퍼런스와 네트워킹을 활발히 했습니다. 작년에는 통일부의 한반도 국제포럼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국내외에서 남북한 통일의 의의를 설명하고 국제적 지지를 얻으려 노력했습니다. 2015년에는 통일준비 위원회와 함께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국제협력’이란 컨퍼런스를 주최해 통일의 안보, 경제, 환경적 가치를 알리려 했습니다. 일본의 言論NPO와 공동으로 실시하는 여론조사에 근거한 한일미래대화를 재작년에 이어 지난 두 해 서울과 동경을 오가며 주최하였는데, EAI의 오랜 파트너 기관인 미국의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hicago Council on Global Affairs)도 여론조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EAI는 또한 국제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미국 외교협회(Council on Foreign Relations)가 주관하는 싱크탱크 협의회인 ‘Council of Councils’에 한국을 대표해 참여해오고 있으며, ‘아시아민주주의연구네트워크(Asia Democracy Research Network)’를 창립해 대표기관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한 국제적 협력을 도모하게 되면서 미국 민주주의 재단(National Endowment for Democracy)의 지원으로 미얀마 연구기관들의 연구역량을 도와주는 사업을 처음 시작하게 된 것도 주목할 만한 성과였습니다.
최근 수년간 EAI는 교육 및 장학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국제교류재단과 함께 국내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KF-EAI 코리아 프렌드십》을 비롯하여 인턴십, 사랑방 대학원생 세미나, 영어 에세이 공모전을 계속해 오고 있으며, 2014년부터는 장학사업도 시작하였습니다. 해외 학자들의 연구를 지원하는 EAI 펠로우십은 어느덧 10년이 되었습니다. Journal of East Asian Studies 학술지 출간을 통해 넓은 아카데미아로 연결되는 노력도 계속 기울이고 있습니다.
EAI의 이러한 다양한 사업들이 가능하도록 도와주신 참여 학자 및 전문가, 파트너 기관, 후원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연구원이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2016. 1

EAI 소개
 
EAI는 독립 싱크탱크로서 국내외 핵심 이슈에 대한 연구와 정책개발을 중심으로 국제회의와 포럼, 교육, 출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이디어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AI의 연구활동은 외교안보 프로그램과 거버넌스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5개 연구센터에서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중요한 국가적 현안 및 사회이슈에 대해서는 태스크포스(task force)팀을 구성하여 한 발 앞선 정책대안을 생산하고 의견을 개진하고 있습니다. EAI 연구팀은 해당이슈와 관련된 국내외 학자와 정책전문가로 구성되며, 이론과 정책 그리고 민의가 균형있게 반영된 연구성과를 생산합니다. 또한 EAI는 한국을 대표하는 싱크탱크로서 미국을 비롯한 중국, 대만 등 해외 싱크탱크와 공동연구 및 인적 교류를 강화함으로써 동아시아 지식네트워크의 허브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AI는 연구활동의 성과를 단행본, 영문저널 Journal of East Asian Studies (SSCI 등재지), 워킹페이퍼, 이슈브리핑 등의 보고서를 통해 발표하고 미디어를 통한 지식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제회의와 포럼 그리고 세미나를 개최함으로써 각 분야의 학자와 전문가들 간 토론의 장을 마련하여 보다 실효성 있는 전략과 정책 대안을 도출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